레드햇, VFX 스튜디오 ‘DNEG’의 아키텍처 효율 향상 지원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레드햇은 비주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인 DNEG의 소프트웨어 혁신 가속화와 아티스트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DNEG는 최근 몇 년 간 ‘인셉션’, ‘인터스텔라’, ‘듄’ 등의 작품으로 7회에 걸쳐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편영화 및 텔레비전용 VFX(시각효과)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DNEG의 경쟁력은 전 세계 수백 명의 엔지니어에 의해 개발된 소프트웨어와 이를 활용해 유명 작품들을 구현해 낸 아티스트들이다. 시각효과 워크플로우의 기본은 대량의 디지털 애셋과 이들의 메타데이터를 추적·관리해 도시의 풍경에서부터 붐비는 군중, 흐르는 물까지 모든 것을 조합할 수 있는 기능이다.
25년 전 영국 런던의 작은 회사로 시작한 DNEG는 꾸준한 성장을 통해 현재 전 세계 10곳에 걸쳐 9천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DNEG는 업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민첩성을 키우고자 했지만 자산 추적에 사용되는 대규모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의 병목 현상이 문제가 됐다.
아티스트의 숫자와 작업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메타데이터의 양 역시 함께 증가했고, 이는 동일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액세스하고자 하는 이들 간의 경쟁으로 이어졌다. 전 세계에 분산돼 지속 확장중인 팀을 지원하려면 아키텍처를 큰 폭으로 개편하고 자산 추적 시스템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질적인 요소를 애니메이션 3D 씬으로 구성하기 위한 최신 업계 표준 협업 기반 솔루션 ‘유니버설 씬 디스크립션(USD)’을 도입하는 등 업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에도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DNEG는 자산 추적 시스템의 주요 부분을 마이크로서비스로 세분화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사용해 컨테이너에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이 작업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용량 메타데이터 쿼리 API인 파이프 쿼리였다.
DNEG는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레드햇의 컨설턴트와 교육 지원을 통해 데브옵스, 코드형 인프라, API 관리, 기타 관련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첫 PoC를 진행했으며, 이후 글로벌 인프라를 개발했다. 현재 전 세계 6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 중인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개발자가 전 세계 어디서든 표준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아티스트에게 파이프 쿼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해 DNEG 개발자들의 수동 프로세스를 줄이고 동적으로 워크로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NEG는 개발 및 빌드에서부터 품질 보증(QA)과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파이프 쿼리를 제공하기 위해 점진적 데브옵스 접근 방식을 취했다.
DNEG는 업스트림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텍톤에 기반한 레드햇 오픈시프트 파이프라과 아르고 CD를 사용하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깃옵스를 업계 성공사례를 참고해 지속적 통합과 지속적 배포(CI/CD)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파이프 쿼리 업데이트를 빠르고 안정적이며 유연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엄격한 릴리스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사용 가능한 기능을 배포하고 중단을 최소화하여 이전에는 수 시간이 걸리던 변경 사항을 수 분 내에 배포할 수 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DNEG에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아티스트의 디자인 창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시스템이 데이터를 가져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내장된 보안 기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소스, 테스트 및 배포를 제어해 플랫폼의 모든 레이어에서 공격과 취약점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방어하고 표준 인터페이스 및 API를 통해 보안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레드햇 쿠버네티스용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매니지먼트’는 내장된 거버넌스 및 규정 준수 정책을 기반으로 단일 콘솔에서 클러스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레드햇 쿠버네티스용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시큐리티’는 모든 주요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플랫폼에서 컨테이너화된 쿠버네티스 워크로드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데이터 파운데이션’으로 영구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및 필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확장 가능한 중앙 레지스트리 ‘레드햇 키’가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여러 클러스터에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게 돕는다.
DNEG는 배포 및 오케스트레이션의 편의를 위해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레드햇 오픈시프트에 온보딩하고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산 프로비저닝 시스템과 40페타바이트(PB)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파일 전송 시스템을 포함한다.
DNEG는 산업 기술 발전에 따라 머신러닝(ML)을 사용하는 워크로드도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사용하는 워크로드는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아티스트가 한 디지털 객체에서 다른 디지털 객체로 애니메이션 원칙을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어 노동 집약적인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의 요청과 서버의 일괄 요청을 균형 있게 배분해 혼잡을 줄이는 등 워크로드를 관리하기 위해 ‘레드햇 3스케일 API 매니지먼트’를 도입했다. 레드햇 3 스케일 API 매니지먼트는 작업의 중요도 또는 납기일에 따라 아티스트가 컴퓨팅 자원 소비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는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으며, DNEG는 각 프로덕션이 얼마나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는지 더욱 잘 파악하여 향후 작업에 대한 견적을 보다 정확하게 낼 수 있다.
조 홋슨, 레드햇 영국 책임자는 "DNEG는 아키텍처 효율성을 찾고, 개발자 경험을 개선하고, 업무 관리에서 민첩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레드햇에 찾아왔다”며 “DNEG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팀과 꾸준히, 반복적으로 협력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혁신의 가치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리 하딩, DNEG 소프트웨어 인프라 아키텍트는 "레드햇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우리가 하는 일을 확장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며 “레드햇 전문가들은 마치 우리 팀의 일원처럼 테스트 및 개념화부터 필요한 기술 파악, 솔루션 최종 제공을 위한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함께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시각 효과 분야에서 우리는 항상 가장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많은 것을 더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서고자 한다”며 “레드햇은 아키텍처를 적시에 업데이트하고 변경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레드햇, RHEL 9.3 버전 출시…'포드맨' 내장
- '레드햇 디바이스 엣지' 정식 출시
- 레드햇, AI 기반 IT 자동화 ‘앤서블 라이트스피드’ 출시
- 레드햇 "기업 IT의 다음은 클라우드 고도화와 AI 활용”
- 배달앱 수수료 7.8%로 인하...'배민 상생안' 극적 합의
- '스무돌' 맞이한 지스타 2024…주요 게임사 대표 모였다
- 설마했는데…삼성전자, '4만전자' 됐다
- 경계 사라진 비즈니스...엔비디아·어도비 등 ‘빅테크 혁신 팁’ 푼다
- 이석우 두나무-마이클 케이시 DAIS 협회장 "블록체인 산업, 외부 의존도 낮춰야"
- 아파트 주차장서 또 벤츠 전기차 화재…이번엔 국내산 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