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997억···화재↑증권↓
메리츠금융지주가 13일 올해 3분기 누적 1조8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리츠화재의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4963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은 “과열된 영업 경쟁에 무리하게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량 계약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4% 감소했다. 회사 측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88% 급감한 117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회사 측은 “2018년 1분기 이후 6년 연속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영업 경쟁이 격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메리츠화재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메리츠증권은 보수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우량 자산 중심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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