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3분기 누적 미수금 12.5조…작년 말보다 4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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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3분기에도 미수금이 늘었다.
누적 미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4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이 상반기 말보다 2767억원 증가한 12조52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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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3분기에도 미수금이 늘었다. 누적 미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4조원 가까이 늘었다. 올해 요금 인상이 2분기 한 차례에 그치면서 여전히 민수용 도시가스가 원가 이하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의 안정으로 미수금 증가 폭은 둔화됐다.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이 상반기 말보다 2767억원 증가한 12조52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8조5856억원보다 3조9346억원 늘어난 액수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0.6% 증가한 2303억7000만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 감소한 7조8892억원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3조946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조238억 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매출이 늘어난 것과 관련 "판매물량이 지난해 대비 8.6% 감소한 2520만 톤을 기록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판매단가가 2.36원/MJ(메가줄)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누적 영업이익 감소는 △과거년도에 발생한 수익 정산 △취약계층 가스요금 지원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LNG(액화천연가스) 원료비를 별도의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다"며 "2022년 정산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가 올해 영업이익에서 2917억원 차감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기존 9만6000원에서 59만2000원으로 6배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20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공사 수익으로 계상됐던 입찰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사업 배당수익 등이 국민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해 요금인하 재원으로 활용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미수금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비용 증가(5,733억 원), 한국형LNG화물창(KC-1) 소송에 따른 영업외 손실이 반영되면서 90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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