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성장 맞춰 '미용 의료기기' 3분기 실적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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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역대급 매출 기록이 기대된다.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과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EBD) 시장 지속 성장이 예상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도 성장이 점쳐진다.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용 의료기기 시장이 2021년 189억 달러(약 25조원)에서 2027년 376억 달러(약 5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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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역대급 매출 기록이 기대된다.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과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EBD) 시장 지속 성장이 예상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도 성장이 점쳐진다.
클래시스는 3분기 매출 482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의 호실적을 내며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분기 최대 수준이다.
클래시스는 병·의원용 미용 의료기기 주력 제품으로 '슈링크' 및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 등을 갖고 있다. 클래시스는 타 업체에 비해 특히 소모품 매출이 높다. 소모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0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클래시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복부 둘레 감소에 도움을 주는 HIFU(하이푸, 고강도집속초음파) 의료기기 '사이저(SCIZER)' 제품 허가를 받았다. 주력 제품인 슈링크는 미국에서 2026년쯤 승인이 기대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현재 사이저를 직판할지, 대리점 판매할 것인지 등 내년 판매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며 “슈링크는 임상절차 등을 진행해 2026년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텍은 3분기 매출 264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9.3%, 19.5% 증가했다. 원텍 역시 역대 최대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5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매출 815억원을 이미 초과달성했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지난달 올리지오X를 출시했다. 10월 수주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원텍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태국에 원텍 아시아 법인도 설립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3분기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6.5%, 32.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10월에는 고주파 리프팅 기기 덴서티를 'DENZA(덴자)'라는 명칭으로 미주에서 출시했다.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두 고주파 에너지 교차 조사 기술을 앞세운 기기다.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용 의료기기 시장이 2021년 189억 달러(약 25조원)에서 2027년 376억 달러(약 5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국내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EBD 시장도 연평균 성장률 11.1%를 기록하며, 2027년 79억 달러(약 10조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장비를 먼저 팔고, 소모품을 후속으로 판매해 높은 이익률을 내는 방식으로 사업한다. 다만 피부미용 장비 관련 연구개발(R&D)에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용 시술 트렌드가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고, 장비가 마케팅으로 강조해야 할 기능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R&D를 등한시해서는 피부미용 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동북아는 얼굴 피부 시술이 주를 이루지만, 서구권에서는 지방 분해 시술 등 신체 윤곽술과 지방 흡입술 관심이 크다”고 조언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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