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현대건설, 1.3조 우크라이나 관문공항 재건 사업 협약

현지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와 관문공항 인프라 재건 추진 협약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래디슨호텔에서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수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노재학 현대건설 글로벌지원실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Oleksiy Dubrevskyy) 보리스필 수도공항장,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와 '보리스필 수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리스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 수도 최대 관문 공항인 키이우 국제공항의 터미널 및 활주로를 재건·확장하는 사업이다.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Oleksiy Dubrevskyy) 보리스필 수도공항장, 노재학 현대건설 글로벌지원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사업정보 공유, 공동 사업 발굴 등 보리스필 수도공항 재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공항공사 측은 관련 정보제공 및 원활한 사업을 위해 지원한다. 공사는 공항 운영 컨설팅, 국제교육·훈련, 공사의 항행안전장비 등을 제공하고, 현대건설은 프로젝트를 위한 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보리스필 공항의 피해 복구뿐 아니라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공항 인프라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공항 운영방식이 동유럽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