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에 처음 등장하는 파워 태권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권도가 이번엔 격투 게임을 연상시키는 파워태권도로 국제대회를 치른다.
14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 2023 월드태권도(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가 바로 그 무대다.
이번 대회는 9개국 67명의 선수가 남자 3대3 단체전(14일)과 여자 3대3 단체전(15일), 혼성 4대4 단체전(16일) 등 3개 부문에서 총 상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놓고 경쟁한다.
최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단체전을 기존의 기술별 득점제가 아닌 파워태권도로 바꿨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파워태권도는 양 팀에게 200점(기술 점수로는 40점)씩 주어지는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한다.
기존의 앞발 위주의 태권도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형태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발바닥(1점)보다 발등 공격(2점)에 더 높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회전 기술이 더해지면 추가 3점, 상대에 큰 충격을 준다면 주심의 판정에 따라 추가 5점도 가능하다.
또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인 행위를 하는 선수에게는 5초간 패시브를 주는데 이 시간 동안 파워바가 2배로 차감된다는 특징이 있다.
파워태권도는 가벼운 접촉도 득점으로 인정되는 현 체제가 ‘발 펜싱’으로 비판받으면서 2019년 처음 도입됐다.
태권도의 무도성 회복을 위해 접촉이 아닌 충분한 타격이 나와야 득점으로 인정하는 가운데 격투 게임의 방식을 빌리면서 관중 친화적인 형태로 다가섰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파워태권도 도입 초기에는 장비 문제로 중단이 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국제대회를 치를 정도로 안정됐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번 대회를 눈여겨보고 있다. 미래 태권도를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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