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압박 버텨온 하이트진로, 3Q 영업익 두자릿수 하락…4Q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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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주 시장 부진으로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434억5766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올 3분기에도 하이트진로는 주정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전방적인 원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 압박이 심해졌지만 물가 안정 동참 취지에서 감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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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요인 감내해와"…11월 9일 인상 후 수익성 개선 전망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주 시장 부진으로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434억5766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43억849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주 시장 축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은 10% 넘게 올랐고, 병 가격도 20%대로 상승했다.
마케팅에 사용되는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 6414억9581만원에서 올해 3분기 7423억9037만원으로 올랐다.
올해 여름 새 맥주 브랜드 '켈리'를 출시하며 투입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의 영향이 3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맥주 부문 매출은 6375억366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지만, 소주 부문 매출은 1조1647억295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떨어졌다.
하이트진로 측은 "맥주는 3분기 켈리와 테라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판매량이 상승해 매출증가로 이어졌다"며 "소주는 전체 시장 침체에도 실제 판매 추세는 긍정적이고 비용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 불경기에 따른 주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에도 하이트진로는 주정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전방적인 원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 압박이 심해졌지만 물가 안정 동참 취지에서 감내해왔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9일부터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올리면서 연말 성수기와 맞물려 4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했고 진로도 9.3% 올렸다.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4분기에 있는 연말 송년회 등은 '소주 성수기'"라며 "해당 시기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해 소주 매출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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