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승 3패' KT, 홈런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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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 최정상 무대에서 흔들리는 KT 위즈에게는 홈런이 필요하다.
KT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일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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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한국프로야구(KBO) 최정상 무대에서 흔들리는 KT 위즈에게는 홈런이 필요하다.
KT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일정을 치른다.
KT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1차전 LG 원정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 3, 4차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홈에서 완벽하게 무릎 꿇었다. 3차전 7-5로 앞서가던 중 9회초 오지환(LG)에게 역전 3점 홈런은 맞아 패했고, 4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김현수(LG)에게 2점 홈런을 맞더니 LG 타석에 두들겨 맞으며 15-4 완패를 당했다.
4차전 당시 경기 전 팀의 '회복탄력성'을 강조했던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무거운 표정을 보이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며 우리가 따라가지 못했다"며 무거운 표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벼랑 끝이다.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을 한 적이 있기에 또 한 번 좋은 기운이 올 것이라 생각하겠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KT는 타석에서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시리즈 들어 홈런이 부족하다. 4경기 중 3차전 박병호의 홈런 1개가 전부다. 앞서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배정대, 장성우, 문상철, 황재균, 앤서니 알포드가 홈런을 가동하며 5경기에서 7홈런을 친 것과 대조적이다.
상대팀 LG와 비교했을 때도 턱없이 부족하다. 2차전부터 홈런포가 터진 LG는 벌써 오지환이 3홈런, 박동원이 2홈런을 쳤고, 문보경, 오스틴 딘, 김현수가 손맛을 봤다.
이를 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당시 제가 하고 싶었던 야구는 홈에서는 기동력을 살리고, 구장이 작은 곳에서는 홈런 야구였다. 그런데 정규시즌에서는 잘 안됐던 부분이 한국시리즈에서 터졌다. 홈런팀이 됐다"며 "홈런은 경기 흐름 뿐만 아니라 팀 전체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홈런으로 인해 이번 시리즈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KT에게도 자신감을 불어줄 홈런포가 나와야 한다. 이번 5차전서 패하면 최종 2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타석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며 장성우, 배정대, 문상철이 타격력이 올라왔다. 그 동안 침묵했던 박병호, 알포드도 안타를 치며 부진을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벼랑 끝에 몰린 KT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4차전 후 선발투수에 고민했던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꺼냈다. LG는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를 내세우며 1차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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