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앞두고 인재 영입 경쟁 본격화…"국민 눈높이 맞춰라"

홍세희 기자 2023. 11. 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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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0일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 인재' 영입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인재 영입 방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람, 공익을 우선할 인성 가진 분,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에 앞장설 사람, 어려움과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인재를 우선순위로 놓고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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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MZ세대.호남.여성 인재영입위 인선
민주당, 국민이 추천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 가동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회 인재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한은진 신재현 조성하 기자 = 내년 4월10일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 인재' 영입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3일 당외, MZ세대, 호남, 여성 인사 등을 전면에 세운 인재영입위원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위의 콘셉트는 국민 인재를 모시겠다는 것"이라며 "당내 인사 1분, 당외 인사 4분을 우선 1차로 위원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시대전환 소속이었던 조정훈 의원과 박은식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 박태준 크라운랩스 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WBC 피트니스대회 4관왕 출신 김나윤씨(건국대학교 재학생) 등을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했다.

박은식 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당 혁신위원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철규 위원장은 박 대표에 대해 "호남 출신으로 보수의 시각을 통한 통찰력 있는 기고로 좌와 우를 넘어서 대한민국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혜안을 가진 분"이라며 "극단적인 대치, 이념 갈라치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모시는 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는 입법부와 행정부 경험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인재영입위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또 30대 워킹맘이자 MZ 변호사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와 장애인 보디빌더인 WBC 피트니스 대회 4관왕 출신 김나윤씨 등도 인재영입위원으로 인선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3. bjko@newsis.com

이 위원장은 앞으로 인재 영입 방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람, 공익을 우선할 인성 가진 분,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에 앞장설 사람, 어려움과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인재를 우선순위로 놓고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민이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할 수 있는 인재 추천 프로그램인 '인재 국민 추천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는 '인재 국민 추천제'에 대해 "연령, 성별, 경력 등을 불문하고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재 추천 풀을 확장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재 추천은 민주당 홈페이지, 이메일, 우편, 팩스(FAX) 등을 통해 가능하다. 추천된 사람은 인재위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 영입 인재로 확정되면 인재영입식을 통해 민주당의 ‘대한민국 미래 인재’로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시거나 아니면 자원해서 올려주시면 저희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 또 민생위기 극복, 한반도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하는 일 그리고 국민들을 갈갈이 찢어 놓고 있지만 통합을 통해 미래 개척하는 일 등 이런 일들을 훌륭하게 민주당과 함께 수행해 낼 많은 인재의 추천과 자원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gold@newsis.com, again@newsis.com,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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