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to X “공상과학에서만 존재하던 텔레파시 사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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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조차 생소한 일이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말 없이도 상대와 소통이 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시대'.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의사소통 과정에 '말'이 필요없게 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Brain to X' 정천기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기술 개발로 사람이 말을 못하거나 말을 못 알아듣는 '장애'는 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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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일환
“그저 생각만 했을 뿐인데...다른 사람이 내 생각을 읽는다?”
영화에서조차 생소한 일이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말 없이도 상대와 소통이 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시대'. 그런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정천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 컨소시엄(이하 연구팀)은 말 없이 생각만으로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물리적 매개체)를 개발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 같은 쌍방향 신경 인터페이스를 'Brain to X(B2X)'라고 명명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의사소통 과정에 '말'이 필요없게 된다. 사용자의 뇌 신호만으로 그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역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뇌 신호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정 교수는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의 의사소통 기능을 어떻게 회복시켜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지난 수십년 간 큰 주목을 받아왔다”며 “그 중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가지고 사람의 행동이나 의도를 해독해 망가진 기능을 복원하는 뇌-기계 연결(뇌-기계 연접, 뇌 컴퓨터 연접 이라고도 명명) 방식으로 좋은 성능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제작하고, 이를 사고나 질병으로 운동 혹은 표현이 어려워진 환자들을 돕기 위해 이 과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팀을 꾸렸다. 크게는 뇌 신호를 획득해 전달하는 하드웨어팀과, 뇌신호를 직접 말소리로 만들어내고, 이를 뇌신호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팀으로 구성했다.
하드웨어팀은 그라핀(graphene)이라는 전도성이 높은 신소재로 전극을 만들었고, 회로는 가장 효율적이며 크기가 작은 방법을 개발했다. 통신은 무선 통신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이 방법으로 뇌 신호를 획득하기 위해 전극의 넓이만큼 두개골을 열어야 하는 기존 인터페이스에선 완전히 벗어났다. 그라핀 주사기로 주입하기 때문에 두개골을 열 필요가 사라졌다. 그만큼 뇌가 감염될 가능성도 낮아졌다.
정 교수는 “하드웨어팀이 개발한 전극은 식약처 허가를 받을 만한 수준으로 매우 획기적”이라며“ 회로면에서도 가장 작은 회로를 저희가 만들었고 앞으로 현 수준보다 훨씬 더 작게 만들 수가 있다. 현재 4채널까지 있는데 올해 안에 32 채널까지 완성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프트웨어팀은 인공 후두 없이 소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소리 전달 역시 단일 자극이 아닌 여러 곳을 동시에 자극하는 기술을 개발, 복잡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11개 단어를 12번 정도 훈련시킨 다음에 훈련되지 않은 단어까지도 정확하게 재생을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성공시켰다. 또한 108개 단어를 한 7분 정도 훈련시킨 다음에 이 사람이 말을 할 때 단어를 정확하게 재생하는 기술도 동시에 성공시켰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Brain to X' 정천기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기술 개발로 사람이 말을 못하거나 말을 못 알아듣는 '장애'는 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또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만의 특별한 추진전략인 기업멤버십을 통해 시장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2027년에 4조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관련 글로벌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교수는 “우리 기술로 의사소통의 '장애'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 기술이 조금 더 발전되면 텔레파시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다른 고위 기능(학습, 음악 및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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