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영방송 최대 음악쇼에 K팝 가수가 역대 최다 출연하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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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그리고 트와이스 프로젝트 소그룹 미사모 등 K팝 그룹 네 팀이 일본 공영방송 NHK가 주최하는 연말 가요 축제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1951년부터 시작된 이 쇼에서 K팝 가수가 그간 가장 많이 출연했던 해는 2011년(동방신기·소녀시대·카라)과 2022년(르세라핌·아이브·트와이스)으로 각 세 팀이 출연했다.
'홍백가합전' 출연자 44팀 중 약 14%가 K팝 관련 가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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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성착취 논란' 쟈니스 소속 가수는 제외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그리고 트와이스 프로젝트 소그룹 미사모 등 K팝 그룹 네 팀이 일본 공영방송 NHK가 주최하는 연말 가요 축제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역대 최다 K팝 가수 초청이다.
1951년부터 시작된 이 쇼에서 K팝 가수가 그간 가장 많이 출연했던 해는 2011년(동방신기·소녀시대·카라)과 2022년(르세라핌·아이브·트와이스)으로 각 세 팀이 출연했다. 70여 년 전통의 일본 공영방송 연말 축제에 K팝 가수가 올해 대거 초청된 것은 현지에서 K팝 영향력이 부쩍 커진 것을 보여 준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엔 올해 '홍백가합전'이 '국경 없는'이란 뜻의 '보더리스'를 주제로 꾸려진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해 12월 31일 열리는 '홍백가합전'엔 그해 일본에서 사랑을 많이 받은 가수들만 초청받아 이 쇼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현지에서 인기 가수로 통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NHK가 13일 홈페이지 등에 발표한 제74회 '홍백가합전' 출연자 명단을 보면 K팝의 약진은 확연히 드러난다.
앞서 언급한 네 그룹 외 'K팝 DNA'를 지닌 그룹 니쥬와 JO1도 출연자 명단에 포함됐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일본을 주 활동무대로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된 그룹이고, JO1은 한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일본판을 통해 현지에서 데뷔한 그룹으로 CJ ENM이 제작에 참여했다. 니쥬와 JO1까지 포함하면 올해 이 쇼에 출연하는 K팝 관련 그룹의 수는 총 여섯 팀으로 늘어난다. '홍백가합전' 출연자 44팀 중 약 14%가 K팝 관련 가수인 셈이다. 1960년대 시청률 80%를 웃돈 '홍백가합전'은 요즘 시청률이 30%대로 뚝 떨어졌다. 일본에서 달궈진 한류 열기를 바탕으로 NHK가 현지 젊은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K팝 관련 그룹을 줄줄이 섭외한 게 아냐니는 해석도 나온다.
K팝 그룹들이 세를 넓힌 올해 '홍백가합전'에선 창업자의 과거 연습생 성 착취 사실이 드러난 유명 연예기획사 쟈니스(현 스마일업) 소속 가수들은 단 한 명도 초대받지 못했다. 이 쇼에서 쟈니스 소속 가수가 출연하지 않는 것은 1979년 이후 44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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