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자율주행, 야간 주행 기술 개선 필요”
HMG 개발자 콘퍼런스서 밝혀
송창현 “SDV로 이동의 자유 제공”
네트워크 보안, AI내비게이션 등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기술 소개
유 전무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당초 연내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90,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 GT라인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을 계획했으나 관련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 혼다 2개사가 최근 최고 시속 60km까지 적용이 가능한 레벨 3 자율주행을 도입한 데 대해 유 전무는 “생산 물량이 100대 한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속 80km까지 적용 가능한 레벨 3 자율주행차 양산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HMG 개발자 콘퍼런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자동차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획된 행사다. 현대차그룹 소속사들의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로 주목받는 SDV,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4개의 대주제로 나눠 실무자들이 직접 주제발표를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 사장은 “차량은 스마트폰처럼 앱 생태계를 지원하는 또 하나의 디바이스군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SDV로의 전환을 통해서 구현된 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이동에 얽메이기 보다 더욱 가치있는 일에 몰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특히 “SDV를 단순히 새로운 인포테인먼트가 되는 차 정도로 정의내리는 것은 몇가지 현상에 불과하다”면서 “SDV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자동차 개발에 적용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종속된 지금의 개발 방식을 바꿔 AI, 자율주행,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와 분리해 개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SDV 전환 과정에서 중요도가 높아진 차량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AI를 활용해 내비게이션이 경로를 탐색하는 기술 등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신기술들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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