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 언론사 위장 사이트 38개... 친중·반미 콘텐츠 국내 무단 배포

팽동현 2023. 11. 13.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언론홍보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 38개를 개설, 기사 형식의 친중·반미 콘텐츠를 국내에 무단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언론홍보업체 하이마이(Haimai)사와 하이쉰(Haixun)사는 정상적인 국내 언론사 사이트로 위장하기 위해 △언론사명 및 도메인을 실제 지역 언론사와 유사하게 제작하고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 게재하며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원사인 것처럼 사칭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중국의 언론사 위장 웹사이트를 악용한 영향력 활동' 보고서에 설명된 작동방식. 국정원 제공

중국 언론홍보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 38개를 개설, 기사 형식의 친중·반미 콘텐츠를 국내에 무단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국가정보원은 이스트시큐리티·SK쉴더스·S2W·윈스 등 합동분석협의체 소속 업체들과 함께 최근 이 같은 정황을 포착,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되기 전 차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홍보업체 하이마이(Haimai)사와 하이쉰(Haixun)사는 정상적인 국내 언론사 사이트로 위장하기 위해 △언론사명 및 도메인을 실제 지역 언론사와 유사하게 제작하고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 게재하며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원사인 것처럼 사칭하기도 했다.

또한 미상의 배후는 해당 사이트들과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인 뉴스와이어를 활용해 '중국 정부의 코로나 공조 성과'나 '한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득보다 실이 많다' 등 친중·반미 콘텐츠를 유포하며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위장 언론사 사이트에 게시된 콘텐츠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된다는 점에서 '배후세력의 사이버 영향력 활동' 가능성이 있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유관부처와의 협조를 통해 해당 사이트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미국 맨디언트사의 '중국의 영향력 활동' 보고서에도 이번 활동과 유사한 사례가 나와 있다"며 "중국의 국내 사이버 영향력 확대 활동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