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용헬기 지중해 추락…급유 실수, 특수부대원 5명 사망(종합2보)

김난영 기자 2023. 11.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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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해 특수부대원 5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유럽 일대를 담당하는 미군유럽사령부(EUCOM)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 저녁 저녁 동지중해 상공에서 자국 군용기 한 대가 훈련 중 추락해 군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동지중해에 공군을 증파하고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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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공중 급유 임무 중 추락…탑승자 전원 사망"
"사고 원인 조사 중"…바이든·오스틴 국방, 애도 성명
[노스필드=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미네소타 노스필드의 더치 크리크 팜스에서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심상찮은 중동 정세에 주목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미군 헬기가 지중해에서 추락해 특수부대원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1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중해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해 특수부대원 5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만 중동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과 이번 추락 간에 직접적 연관은 없어 보인다.

CNN 등에 따르면 유럽 일대를 담당하는 미군유럽사령부(EUCOM)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 저녁 저녁 동지중해 상공에서 자국 군용기 한 대가 훈련 중 추락해 군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사고는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진 일상적인 공중 급유 임무 중 발생했다"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탑승 중이던 장병 5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했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군용 헬기로, 추락 지점은 키프로스 남동부 연안이다. 탑승자는 특수부대원들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WP는 지난달 정부 비상계획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레바논 등지 자국민에 대한 대규모 대피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지역 거주 미국인은 약 68만 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동지중해에 공군을 증파하고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도 파견했다. 다만 이번 사고 자체는 전쟁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EUCOM은 "사고 군용기 출격은 순전히 훈련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적대적인 활동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EUCOM은 아울러 "우리의 생각과 기도는 유족들과 함께 한다"라고 숨진 장병 및 그 유족에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군인들은 미국인들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쓴다. 그들의 일상적인 용기와 이타심은 우리 나라의 최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증거"라고 숨진 장병들을 기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번 사고를 두고 "위대한 국가를 수호하는 용감한 남성과 여성들이 조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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