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강호 프랑스와 경기에도 공격적인 운영 계속할까[U-17월드컵]

박효재 기자 2023. 11. 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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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의 김명준(가운데)이 12일 미국과의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지만,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완패했다. 다음 상대 프랑스를 상대로도 공격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거둬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U-17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국에 1-3으로 졌다.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1차전부터 패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대표팀은 수비 조직력과 문전에서 마무리 부족의 약점을 노출했지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돋보였다. 슈팅은 22회로 미국(8회)의 3배에 달했고, 유효슈팅도 8개나 기록했다. 특히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이 18차례나 됐는데, 그만큼 문전까지는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도 11차례나 깨뜨렸다.

변 감독은 이런 공격적인 운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1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의 계획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연령별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와 다르게 공격 위주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위험을 감수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실점이 많았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특히 윙어들의 자신감 넘치는 돌파, 상대 진영에서 철저하게 약속된 플레이를 변성환호 공격 축구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한 위원은 “세계적인 수준 팀들과 대결하면서 실점이 많이 나왔지만, 실리적인 운영보다 주도하는 경기를 펼친 점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빠른 공수전환 이후 수비 조직력 정비는 과제라고 짚었다. 김대길 스포츠경향 해설위원은 “슈팅을 아끼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면서도 “마무리의 정확성을 높여야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맞붙는다. 특히 프랑스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U-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위에 올랐던 다크호스 부르키나파소를 3-0으로 완파하며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2019년 대회 4강에 오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노린다. 프랑스는 올해 U-17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독일에 지며 준우승한 아쉬움을 이번 월드컵에서 만호한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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