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KS] 켈리, 9147일 만에 한국시리즈 홈경기 선발승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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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놨다.
4승 중 이미 3승(1패)을 기록 중인 LG는 단 1승만 추가하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루게 된다.
앞서 LG는 3차전에서 김윤식이 7,677일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거두면서 21년 전 한국시리즈의 주역들을 소환한 바 있다.
그리고 바로 이 날이 1998년 10월 28일이며, 이 날 경기가 LG 트윈스의 '가장 최근 홈구장 한국시리즈 선발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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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LG 트윈스가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놨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4승 중 이미 3승(1패)을 기록 중인 LG는 단 1승만 추가하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루게 된다.
앞서 LG는 3차전에서 김윤식이 7,677일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거두면서 21년 전 한국시리즈의 주역들을 소환한 바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2002년이나 2023년 모두 선발승이 원정 경기에서 이루어졌다. LG 팬들은 적어도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승리하는 장면을 꽤 오랜 기간 못 본 것이다.
그렇다면, LG의 '최근 잠실구장 한국시리즈 선발승'은 언제 이루어졌을까?
시간은 2002년이 아닌, 19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LG는 현대 유니콘스(키움 히어로즈 전신)를 만나 한국시리즈를 치렀는데, 정민태 등을 앞세운 현대는 당대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당시 LG는 1, 2차전을 모두 내어 주면서 수세에 몰렸는데, 현대를 홈으로 불러 들인 3차전에서 손혁(현재의 한화 단장)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한 숨 돌렸다. 3차전 승리는 선발승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LG는 4차전에서 1-7로 패하면서 다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1승 3패의 순간에서 5차전에 나선 LG는 '항운장' 최향남을 선발로 내세워 반전을 노렸고, 이는 그대로 성공했다. 최향남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팀의 6-5 승리에 발판을 놨다. 당시 5차전은 벤치 클리어링까지 가는 등 경기 자체보다 신경전이 더 많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이 날이 1998년 10월 28일이며, 이 날 경기가 LG 트윈스의 '가장 최근 홈구장 한국시리즈 선발승'이었다.
가장 임팩트 있던 한국시리즈 홈경기 선발승은 199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시리즈 2차전에서 '부엉이' 정삼흠이 9이닝 완봉 역투로 팀의 7-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만약에 LG선발 케이시 켈리가 13일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둔다면, LG는 무려 9,147일 만에 잠실 홈팬들 앞에서 선발승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햇수로는 무려 25년 만이다. 또한, LG는 1990년과 1994년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을 하며 우승 세레머니를 원정구장에서 시행해야 했다. 이번에 잠실경기에서 승리하면, 구단 역사 최초로 홈구장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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