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 악화... 子 이루와 목욕+대소변 받아”

2023. 11.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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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의 근황과 전했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다. 1년 반 전부터 병세 속도가 빨라졌는데 지금은 제가 느낄 때 멈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태진아는 직접 아내 목욕도 시킨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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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의 근황과 전했다.

13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다. 1년 반 전부터 병세 속도가 빨라졌는데 지금은 제가 느낄 때 멈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표한 태진아는 "2년 전부터 병간호를 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몇 쪽 씩 글을 좀 썼다. 더 이상 나를 잊어먹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당신을 위해 만든 노래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CD에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넣고 작곡을 아들 이루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4년 전 '옥경이' 이후 다시 옥경이를 주제로 한 노래다. 이건 전국의 노부부 어르신들을 위해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직접 아내 목욕도 시킨다고도 전했다. 그는 "제가 아내 직접 목욕도 시켜주고 제가 없을 땐 이루가 한다. 저를 50% 찾으면 나머지는 이루를 찾는다"라며 "요즘 내가 발목을 다쳐서 이루가 다 해주고 있다. 대소변도 다 받아야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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