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함께 5G 장비 국산화…위드웨이브, 대통령상 수상 영예
공동으로 기술개발해 수입대체
“새로운 상생모델 제시” 평가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위드웨이브는 이날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 ‘제24회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위드웨이브는 삼성전자와 함께 5G용 고성능 고속 커넥터의 국산화에 성공해 한국 전파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데이터 초고속화를 위한 기반 기술인 고속 커넥터는 과거 미국·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장비 국산화를 추진해온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인 위드웨이브를 발굴했고, 연구와 자금지원에 들어갔다. 위드웨이브는 이전까지 삼성전자와 거래관계가 따로 없었다.
기술인력 지원·기술 컨설팅 등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위드웨이브는 28~56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의 고속 커넥터 제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설계에서 금형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까지 등록하는 등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수입 대체는 물론 기존 공급가 대비 원가를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까지 얻게 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위드웨이브의 판로 확대를 지원해 현재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도 제품 적용을 검토중”이라며 “앞으로 5G와 6G용 고속 커넥트와 인터페이서 부품도 국산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국내 제조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기업이 도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상생 모델’이 제시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용구 위드웨이브 대표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개발은 불가능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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