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순 수출 3.2% 증가...반도체도 14개월만에 ‘플러스’
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이달에 초순(1~10일) 기준으로 14개월 만에 늘어났다. 대중(對中) 수출액도 매달 초순 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월간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2억3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역성장을 지나 13개월 만에 5.1% 증가한 바 있다.
품목별로 따져보면, 이달 초순 반도체 수출액은 1.3% 늘었다. 1~10일 기준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7.9%) 이래 14개월 만이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 지난달에도 3.1% 감소를 기록해 작년 8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달 초순엔 승용차(37.2%)·무선통신기기(4.1%)·정밀기기(17.1%) 등의 수출도 양호했다.
국가별로는, 이달 초순 미국(23.0%), 베트남(7.6%), 일본(26.9%) 등으로 수출이 늘고 중국(-0.1%), 유럽연합(EU·-5.0%) 등은 감소했다. 대중(對中) 월간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7개월째였다. 다만 이달 초순 기준 대중 수출액은 38억9300만달러를 기록해 올 들어 최고였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9억7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원유(39.5%)·석유제품(36.8%) 등의 수입 증가 폭이 컸다. 이에 이달 초순 무역수지(수출-수입)는 17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초순 무역수지는 지난달 초순(53억4300만달러 적자)보다 양호한 상태”라며 “수출 기업들이 통상 월간 마감을 앞두고 수출 실적이 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전체로는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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