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악당 전두광 매력적으로 보일까봐 걱정”[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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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이후 7년 만의 복귀작으로 '서울의 봄'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11월 1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서울의 봄'은 2016년 영화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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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이후 7년 만의 복귀작으로 '서울의 봄'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11월 1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의 봄'은 2016년 영화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다. 김성수 감독은 "'아수라' 이후 제작사인 사나이픽처스에서 다른 작품을 오래 준비했는데 진행이 잘 안 됐다. 그러다 2019년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님에게서 '서울의 봄' 시나리오를 받았다. 처음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정말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12.12 군사반란은 당시 어렸던 저에게는 뜨거운 기억이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받고 전율이 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소재의 영화를 연출하는 것은 내가 항상 꿈꾸던 일"이라고 말한 김성수 감독. 그는 "원래 받았던 시나리오는 '전두광' 위주로 되어 있었다. 주변인에게 보여줬더니, 자칫 잘못 만들면 반란군의 승리가 중심이 될 수도 있고, 악당인 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단 의견을 들려줬다. 그렇게 되면 이 영화를 만드는 취지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됐다"며 "그러나 시나리오를 본 이후로 거기에 갇혀서 계속 이 영화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결국 제가 연출하기로 하고, 시나리오는 제 식대로 고쳐보겠다고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렇게 영화 촬영을 막 시작하려던 때인 2021년 11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는 질문을 받은 김성수 감독은 "한 인간이 죽는 건 당연한 일이다. 모든 죽음은 덧없고 초라하다"면서 "그 이후에 오히려 '이 영화는 그 분을 겨냥한 게 아니다' 하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서울의 봄'은 '저 사람 나빴어요!' 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라의 운명이 불과 하룻밤 사이 어떻게 이렇게 함부로 바뀔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관객도 그 순간을 한 번 경험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연출한 것"이라고 말한 김성수 감독. 그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 하찮은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한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고, 관객들이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감독은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잘못하면 욕 먹을 텐데. 이렇게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데도 못 찍으면 평생 욕 먹겠지?' 하는 부담도 컸다"면서 "제가 보기엔 미흡한 점이 많지만, 영화를 본 주변인들이 '좋다'고 평가해주니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관객은 아직 영화를 만나지 않았으니까, 특히 젊은 관객들이 봐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22일 개봉.(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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