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태국 비즈니스센터 설립…K-콘텐츠 진출 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중심지 텅러지역에 태국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태국 방콕의 중심지 텅러지역에 태국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13일 콘진원에 따르면 태국비즈니스센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소, 본격적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는 향후 양국 간의 교류는 물론 국내 기업의 K-콘텐츠 진출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방콕 현지에서 국내 중소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매칭 지원, 1:1 컨설팅과 같은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장은 "태국 새 정부가 한-태 소프트파워 교류를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 태국센터가 개소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65주년을 맞은 한국과 태국의 우정이 더욱 친밀한 문화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한태상공회의소 회장, 이유현 한태교류센터 대표 등 현지 유관기관장들도 개소식에 참석, 축하의 뜻을 전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한류 소비의 중심국이다. K-팝은 물론 드라마, 영화, 한식,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K-컬처와 소비재 등에 관심이 높고 소비가 활발하다. 특히 문화콘텐츠에 대한 소비와 유료 이용에 대한 의향이 높고, 한류 이용자 중 '열성적 이용자'군이 많아 중요한 한류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태국은 지난 9월25일 세타 타위신 총리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를 출범, 한국을 롤모델로 소프트파워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태국 콘텐츠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콘진원과 태국비즈니스센터는 양국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 태국 창조경제진흥원(CEA)과 방콕 퀸시리낏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콘진원은 지난 11일에는 태국 태국 창조경제진흥원(CEA)과 방콕 퀸시리낏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 기관은 ▲한-태 양국 간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 기업,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 ▲한-태 양국 간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 네트워킹 ▲한-태 양국 간 비즈매칭, 워크숍, 컨퍼런스 개최 등을 추진한다. 또 K-콘텐츠 엑스포, 수출상담회 등 콘진원 주관 행사와 CEA의 BIDC(Bangkok Int’; Digital Content Festival) 등 행사에서 상호 협력한다.

차크릿 피차양군 CEA 원장은 "전 세계를 매료시킨 K-콘텐츠를 총괄 지원하는 콘진원과 방콕 현지에서 직접 업무협약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국가 소프트파워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이미 한국과 태국은 음악, 방송 등 많은 콘텐츠 분야에서 협업하고 교류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KAPA)와 태국애니메이션컴퓨터그래픽협회(TACGA)의 업무협약도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체결됐다. 콘진원은 양국 협회의 만남을 위한 가교 역할을 했으며,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제작, 유통 마케팅 사업 모색, 기술 협력, 인력 양성, 네트워킹에 상호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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