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내년 車보험료 내리고 실손 보험료 올린다

임성원 2023. 11.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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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내년 자동차보험 보험료는 내리고 실손의료보험은 올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삼성화재는 13일 2023년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정부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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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정부 상생 압박에 인하 폭 조정 중
실손 2·3세대 인상 가능성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내년 자동차보험 보험료는 내리고 실손의료보험은 올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삼성화재는 13일 2023년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정부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손보험에 대해서 2·3세대 상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선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에 대해 이상혁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 상무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최근 금융당국이 간담회를 통해 상생금융 명분의 보험료 인하를 요청하면서 올해(최대 2% 인하)보다 높은 수준으로 내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절기에는 통상적으로 사고량이 증가하고 손해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측면이 있고, 내년 보험 물가와 관련된 정비수가 협상도 타결이 안 된 상태"라며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에 대해선)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국과 합리적 수준의 요율이 조정될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실손보험의 경우 2·3세대 상품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 상무는 "2세대와 3세대 실손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고, 3세대는 지난해 최초 요율이 인상된 만큼 인상 요인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며 "실적에 기반해 요율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1세대 실손보험에 대해선 인하 요인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순 상무는 "1세대 실손은 여전히 손해율이 100%를 초과하는 등 상황이 안 좋다"면서도 "지급 보험금 추세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인하 요인이 일부 있어, 이를 반영해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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