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자외선 차단 원료기업 에이에스텍 "고효율 생산으로 높은 수익성 자신"

오경선 2023. 11. 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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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일반 청약 거쳐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에이에스텍이 의약품 개발 사업으로 내재화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외선 차단 원료 생산 기업에 도전한다. 글로벌 탑 티어 원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직접 설계·제작한 고효율의 생산 라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자외선 차단 원료 제조 기업 에이에스텍이가 1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윤종배 에이에스텍 대표가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이에스텍]

에이에스텍은 1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에이에스텍은 지난 2005년 신약개발·원료 의약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설립 초기 구상형 황산염 클로피도그렐 생산기술을 개발해 삼진제약에 기술이전하고, 원료인 CCS 독점 납품 계약을 체결해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유기 자외선 차단 원료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5년부터다. 현재 에이에스텍의 매출 대부분은 독자적인 제법을 통해 개발한 UVA 차단용 물질 'DHHB(디에틸아미노 하이드록시벤조일 헥실벤조에이트)'다. 이밖에 회사는 △UVA 차단 원료 TDSA △UVA·B 동시 차단 원료 BEMT △ UVB 차단 원료 EHT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윤종배 에이에스텍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글로벌 A사와 DHHB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납품을 시작하면서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해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올해 이미 2000만불 이상을 수출해 올해는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외선 차단 원료 시장에서 점유율 27% 이상을 차지하는 탑티어 고객사 A, B사와 장기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격한 외형 성장을 나타냈다.

윤 대표는 "3분기까지 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32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며 "2021년과 작년엔 자가 공장을 신규로 가동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낮았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에스택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6%를 기록했다.

에이에스텍의 생산 설비는 적은 인력으로 대량 생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생산능력(CAPA)은 600톤 수준으로, 필요한 생산 인력은 12명이다. 이달 중 1공장 증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CAPA는 기존의 2배 수준인 1200톤으로 확장된다. 생산 인력은 3명 늘어난 15명이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대표는 "1200톤은 대형 컨테이너 100대 물량이다. 제품에서 차지하는 가공비가 현저하게 낮다보니 판매 제품 가격 경쟁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중국산보다도 싸게 판매할 수 있다"며 "제품은 화장품 원료이지만, 품질관리는 의약품 원료 수준에 준하도록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탑 기업들과 장기 공급 계약 맺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에이에스텍은 1공장 증축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제2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25년 2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현재의 4배 수준의 CAPA를 확충하게 된다. 2공장에서 DHHB 외에 TDSA, BEMT, EHT 등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기존 판매 제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신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라며 "에이에스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자외선 차단 원료 생산 넘버 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에스텍은 이번 상장에서 140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95억~352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6~17일 일반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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