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 "올해 내로 北방문…北 농민에 농업용지 제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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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올해 안으로 북한을 방문해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국경이 맞닿은 연해주는 작년 말부터 북측과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추진해 왔다.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교류·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올해 안에 북한에서 양국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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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올해 안으로 북한을 방문해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전시회·포럼 행사에 참여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북한 방문이 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무엇보다도 우리는 관광 분야 문제에 관심이 있다. 옛 소련 시절에는 어린이와 성인 등 많은 연해주 주민이 북한 리조트와 어린이 캠프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해주는 북한 농민들에게 농업용지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북한)방문단을 직접 이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9월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국경이 맞닿은 연해주는 작년 말부터 북측과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 6월 러시아·중국·북한 등 3개 국가 생산품을 한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공업 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교류·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올해 안에 북한에서 양국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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