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 스필버그 침묵…"말 좀 해라" 분노한 유대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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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유대인들로부터 이스라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예루살렘 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홀로코스트 생존자 재단의 데이비드 삭터 총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스필버그 감독에게 하마스의 대학살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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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유대인들로부터 이스라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예루살렘 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홀로코스트 생존자 재단의 데이비드 삭터 총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스필버그 감독에게 하마스의 대학살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보낸 공개서한에서 샥터 총장은 스필버그 감독이 그의 연출작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에 대한 존경심으로 말문을 열었다. 또한 샥터 총장 가족의 대부분이 어떻게 홀로코스트에서 살해당했는지 나치 수용소인 아우슈비츠와 부헨발트에서 어떻게 4년을 살아남았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샥터 총장은 "2023년 10월 7일 이후로 당신은 테러, 하마스의 테러, 유대인 살해를 축하하는 수백만 명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며 "유괴되어 인질로 붙잡힌 아이들과 여자들, 남자들을 위해,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주시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샥터 총장은 스필버그의 침묵에 대해 "'쉰들러 리스트'는 한 남자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도덕적 용기에 관한 영화였다. 우리는 당신에게 목숨을 걸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말이라고 하라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유대인 영화 제작자로서 당신의 침묵은 적들에게 용기를 준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샥터 총장의 공개서한은 회사를 통해 스필버그 감독에게 전달됐고 직접 읽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회사 측 관계자는 스필버그가 이에 대한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스필버그의 침묵이 "어떤 식으로든 이스라엘 정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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