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포트] 국내 가구업계 최초 ‘2050 탄소중립’ 선언한 한샘... 여성인재 유치에도 총력

유진우 기자 2023. 11.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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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국내 가구업계 처음으로 2025년까지 환경경영 시스템을 완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나선 기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수준을 ‘스코프(Scope) 3′로 확대하고, 세계적 비영리기관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에 가입했다. 한샘은 사업장 내 LED 조명과 노후화한 설비를 교체, 고효율로 전환하면서 에너지 설비 효율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에너지 사용량 감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직원 대상으로는 에너지 사용 저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운영해 사소한 곳에서도 전력량 절감을 실천하는 중이다.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 매트리스 체험존 /한샘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제3공장은 설비 효율화 정책 차원에서 기존 5대로 운영하던 공기압축기를 고효율로 교체했다. 그 결과 전력 사용량을 31%, 공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약 5% 절감했다고 한샘은 밝혔다.

한샘은 올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해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조달해 사용하는 사업장을 점차 넓힐 방침이다.

가구에서 나오는 환경 폐기물도 재활용 제품으로 교체했다. 한샘은 매트리스 포장을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리뉴어블 납사로 바꿨다. 소파와 패밀리 저상침대 하부 마감 재질은 부직포에서 천(패브릭)을 사용했다.

목재 사용이 많은 가구업계 특성상 한샘 가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약 80%는 목재 부산물이다. 한샘은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목 대부분을 소각 보일러를 통해 자가 소각한다. 이렇게 태우며 발생한 열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로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2020년 1만2365톤(t)에서 2021년 1만2183톤, 지난해 9967톤까지 줄었다. 이외에도 한샘은 전력구매계약(PPA)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계약을 맺는 등 중·장기적 목표 고도화 전략을 통해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인적자원 개발과 안전보건 강화, 동반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이 사업장에서 임직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부상 관련 위험 요인을 식별·예방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ISO45001′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해 공급 협력사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신제품 출시 전 화학물질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에 알리는 ‘화학물질 관련 정보 공개’도 사회 분야 주요 이슈로 추가했다.

한샘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미지 /한샘

이와 별도로 한샘은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 발전에 공헌’이라는 사명 아래 가진 자원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샘은 사업장이 자리잡은 서울 마포, 경기도 안산·시흥 등에서 소외된 이웃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마포·안산·시흥에서는 추가로 아동들 공부방 지원 사업을 진행해 매월 5곳 내외 공부방을 신설하고 있다.

미디어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정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매월 3~4곳씩 진행 중이다. 2022년 기준 주거취약가정 84호, 지역아동센터 3곳, 후원 가정 42곳 등에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벌였다.

2019년 7월부터는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방공무원을 위한 노후 소방서 리모델링 사업을 매월 1곳씩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0개 소방서가 리모델링을 마쳤다.

2020년에는 순직·부상 소방공무원 거주지 노후 부엌 교체 지원 사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올해는 에쓰오일·사회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포구 화재 현장 복구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샘은 구성원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검진, 단체상해보험, 의료비를 지원한다. 2016년부터 한샘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했고, 현재 탁구·테니스·볼링 등 3개 종목 선수 30여명이 한샘스포츠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샘은 여성 인재를 위한 복지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샘은 법정 기준보다 높은 2년의 육아휴직을 보장한다. 동시에 사내 어린이집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어린이집 교사 역시 전원 정규직으로 직고용한다. 이 외에도 임신축하선물, 출산장려금, 양육수당, 자녀학자금 등 관련 복지를 다수 운영하며 여성인재를 위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샘은 동반성장을 위해 2017년 동반성장 부서를 윤리경영실 산하에 구성해 구매·재무부서와 독립적으로 협력업체를 대변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펀드 운영 등 활동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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