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척결' 중국 금융권 향한 사정 칼날…올 들어 87명 낙마

정은지 특파원 2023. 11. 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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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금융권에 대한 반부패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올 들어서만 100명에 가까운 간부가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초기부터 반부패 기조를 보여온 시진핑 중국 주석은 올 들어 금융기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 부패 단속을 강화해왔다.

13일 중국 관영 펑파이신문은 중앙기율위원회 국가감독위원회 홈페이지를 인용해 올 들어 전일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은 금융권 간부는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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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관 근무 간부 가장 많아…3월엔 이틀에 한번꼴로 조사
중국 양회의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5일(현지시간) 오전 개막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입장하고 있다. 2023.03.0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금융권에 대한 반부패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올 들어서만 100명에 가까운 간부가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초기부터 반부패 기조를 보여온 시진핑 중국 주석은 올 들어 금융기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 부패 단속을 강화해왔다.

13일 중국 관영 펑파이신문은 중앙기율위원회 국가감독위원회 홈페이지를 인용해 올 들어 전일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은 금융권 간부는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앙 관리 간부는 8명, 국가·국유 금융기관의 간부는 62명, 성급 간부는 17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기관에 근무하던 간부가 53명에 달했는데, 이 중 5대 국유은행 소속은 31명으로 비중이 높았다. 은행별로는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이 각 7명씩, 중국은행과 교통은행이 각 6명, 건설은행이 5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2~8월까지 조사를 받은 간부들이 많았는데, 이 중 3월의 경우 조사를 받은 간부가 약 14명으로 이틀에 한번 꼴로 1명이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금융공작회의는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금융 분야에서의 모순과 문제가 얽히고 얽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금융 분야의 혼란과 부패 문제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등 금융 감독 및 관리 능력이 취약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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