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이어 팀 스콧도 美공화당 대선 경선전 중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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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유일한 흑인 후보였던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상원의원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이오와로 돌아갈 때는 대선후보로서가 아닐 것"이라며 중도 포기를 공식화했다.
스콧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공화당 경선전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하차한 주요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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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유일한 흑인 후보였던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상원의원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이오와로 돌아갈 때는 대선후보로서가 아닐 것"이라며 중도 포기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인 유권자들이 '지금은 아니야, 팀'이라고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유권자를 존중하고 계속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공화당 경선전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하차한 주요 후보다.
그는 흑인으로서 보수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시의원, 주의회 의원, 하원의원, 상원의원 등에 잇달아 선출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한부모 가정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찰스턴서던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정치에 뛰어들었다. 작은 정부와 감세, 반낙태, 반이민 등을 지지하는 전형적인 보수주의자다.
WSJ은 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신앙을 중심으로 복음주의 기독교 유권자가 대다수인 첫 경선주 아이오와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와주 유력지 '디모인 레지스터'와 NBC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달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43% 지지를 얻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가 16%의 지지율로 공동 2위였고 스콧 상원의원은 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스콧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잠재적인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는 트럼프의 부통령이 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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