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둔 클린스만 “우승이 명확한 목표…일본 깰 수 있어”
정필재 2023. 11. 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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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게 목표는 우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에는 일본이나 호주 같은 좋은 팀들이 있지만 우리는 충분히 그 팀을 깰 수 있다"며 "이강인이나 정우영,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많은 선수들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는 만큼 당연히 아시안게임에서 원하는 성적 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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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게 목표는 우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싱가포르, 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건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나 토너먼트 진출, 4강에 오르겠다는 단계적인 목표도 좋지만 추구하는 바는 명확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에는 일본이나 호주 같은 좋은 팀들이 있지만 우리는 충분히 그 팀을 깰 수 있다”며 “이강인이나 정우영,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많은 선수들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는 만큼 당연히 아시안게임에서 원하는 성적 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자신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시작되며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E조 첫 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이에 앞서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을 각각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와 중국이 쉬운 상대라는 이야기도 많지만 축구에 그런 경기는 없다”며 “전북 현대가 싱가포르(라이언시티) 패했고, 울산 현대 역시 말레이시아(조호르)에게 지는 것도 봤다”고 소개했다.
3월 취임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해외 출장 논란까지 지적받으면서 곤혹을 치렀다. 이런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유럽 원정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누르고 출범 6경기 6개월 만에 첫승을 했다. 또 10월 홈에서 열린 튀니지와 베트남에전에서는 실점 없이 각각 4골과 6골을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측면수비수의 세대교체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대표팀에는 김진수(31·전북 현대)와 이기제(32·수원 삼성), 김태환(34·울산 현대) 등 30이 넘은 선수들로 측면 수비수가 구성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부적으로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면서도 K리그를 향해 어린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기용을 호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만약 18세의 이강인이 K리그에서 뛰었다면 출전할 수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20세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좋은 선수들이 어디있는지, 얼마나 뛰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도르트문트 같은 경우는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이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5·AC 밀란) 같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더 큰 무대로 내보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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