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위치 분석 AI데이터, 지자체 활용…리트머스 부산에서 전시

SK텔레콤,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 개발
전파방송 기술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부산 서울 등 지자체와 도시 교통문제 해결
23~25일 벡스코 대한민국정부박람회 공개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수집한 개별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도시 문제 등을 해결한 공로로 SK텔레콤이 전파방송 기술 대상을 받았다. SKT는 AI 분석 비실명 데이터를 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했고 지자체들은 이를 활용했다. 이 분석 플랫폼은 오는 23~25일 부산에서도 공개된다.

13일 열린 제 24회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24회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전파방송 기술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 통신·방송 분야 산업체에서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과기정통부가 주는 상이다.

SKT는 리트머스를 통해 부산 서울 경기 인천 등 지자체들과 도시·교통·환경 문제를 기술로 해결한 점, 개방형 API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리트머스는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목적 및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T는 리트머스에 AI 실내외 유동인구 기술, 탄소 배출량 분석 기술, 실시간 교통량 및 신호 최적화 기술 등 AI 기반 신규 기술을 꾸준히 적용하고 있다. 리트머스 분석 데이터에 금융, 공공 등 이종 데이터 간의 결합과 AI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한다.

SKT는 향후 통신 데이터 특성을 활용해 기존 차량을 중심으로 한 위치분석 서비스에서 보행자, 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리트머스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인구 위기, 지역 활성화, 기후 변화, 사회적 약자 배려 문제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게 SKT의 장기 계획이다.

SKT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정부박람회’에 참가해 ‘AI Company로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리트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전파방송 기술대상 수상은 그간 SKT가 쌓아온 네트워크 및 AI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SKT의 AI 위치 분석 기술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