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남미 리튬광산 판매권 확보…자원 공급망 강화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11.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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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튬정광 연 30만t
페루 리튬광산 지분투자까지
서울 중구 STX 사옥.
STX가 남미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고순도 광물) 판매권을 확보하며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강화했다.

13일 STX는 지난 7일 남미 현지 파트너사와 브라질 리튬 정광의 운송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연 30만t 이상의 정광이며 고순도 리튬으로 제련할 경우 그보다 줄어든다.

STX는 국내 2차전지 소재업체와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또는 제3국에서 리튬 제련 공장을 조성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STX는 동일한 파트너사와 페루 리튬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 계약도 맺었다. 해당 광산은 현재 채굴을 준비하는 단계이며 매장량은 총 2000만t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8월 STX는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의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리튬 판매권 확보로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STX 관계자는 “리튬 정광의 채굴,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인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기업의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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