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 롯데 신격호 창업주 특별 강좌 진행
롯데지주는 일본 오사카 상공회의소가 설립한 ‘기업가 연구 포럼’이 지난 11일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를 주제로 경영학 특별 강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가 연구 포럼이 ‘대중 시장을 창조하는 기업가’라는 주제에 맞춰 백인수 오사카경제대학 교수에게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고, 작년 말부터 1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격호 창업주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에 투자하고 이를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힌 과정과 신 창업주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를 뛰어넘기 위해 했던 행동 원칙을 높게 평가했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해 의견을 경청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점 등이 성공 비결이었다는 것이다.
연구 자료에서 지금 시대를 사는 경영인이 본받을만한 시사점 4가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꾸준히 새로운 사업을 찾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양손잡이 경영(Ambidextrous Management)’, 서로 다른 사업 분야와 사람을 조합해 전혀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내는 ‘크로스오버 경영(Crossover Management)’, 본인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활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오케스트라 경영(Orchestra Management)’, 마지막으로 고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는 ‘퍼포스 경영(Purpose Management)’ 등이다.
요시히로 에시마 기업가 연구 포럼 부회장은 “경영자가 사업 과정에서 직면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며, 그 원동력으로 기업가 정신 및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발표를 담당한 백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국가, 산업분야 등 경계를 뛰어넘어 성공할 수 있었던 경영혁신 DNA를 추출하고 분석해 많은 경영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연구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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