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 군사원조 두배로…국방비는 GDP 대비 2.1%로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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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지금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공영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예산을 80억유로(약 11조원)로 편성해 올해의 두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예산안에는 국방비를 GDP 대비 2.1%로 증액하고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80억유로로 늘리는 방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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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포기 않겠다는 신호"…소식통 "연정, 국방예산 증액 합의"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독일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지금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자국 국방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1%로 증액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권고사항을 상회한다는 방침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공영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예산을 80억유로(약 11조원)로 편성해 올해의 두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올해 계획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빠르게 소진됐다"며 증액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0일 연설에서 1000억유로(약 141조원)의 특별 국방 기금이 소진되더라도 나토 권고치인 'GDP 대비 2% 이상'을 달성할 수 있게 국방 예산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을 유럽 국방의 중추로 만들겠다며 전날 국방부가 발표한 군 현대화 정책에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사회민주당과 자유민주당, 녹생당 등 독일 연립정부가 오는 16일 하원 예산위원회 공식 회의를 앞두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합의헀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예산안에는 국방비를 GDP 대비 2.1%로 증액하고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80억유로로 늘리는 방안을 담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적, 인도적 목적으로 지난 8월까지 총 220억유로(약 31조원)를 지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타우러스'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확전 가능성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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