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포항공대 등 10개 대학 글로컬 대학 선정
13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총 10개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이달 22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검토 결과는 11월 말 확정‧안내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쳐 15개(대학수 기준 19교)가 예비지정됐고, 이 중 본지정대학을 선정했다. 본지정 평가에서는 예비지정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수립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평가했다고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밝혔다.
본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하여 진행되었고,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관리, 지자체 지원 및 투자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실행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수립되었는지, 대학 발전이 지역 발전전략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지, 지자체가 글로컬대학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지원 의지가 충분히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교육부는 “평가의 공정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본지정 평가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독립적으로 구성‧운영됐다”며 “본지정 평가는 철저한 보안을 위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대학 내외부의 혁신을 저해하는 장벽을 과감하게 허물기 위한 대학과 지역의 협력 전략과 과제들을 공통적으로 제시하였다. 대학 내 학과‧전공 간의 벽을 허무는 교육혁신과 대학과 지역산업·연구기관 간 벽을 허물고 지역 발전의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들이 개별 대학과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다양하게 제안됐다. 또한, 대학 간 자율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을 기반으로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 및 대학 거버넌스를 재구조화하고, 캠퍼스별 특성화 및 대학의 강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대학들의 노력도 주목받았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매년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3‧5년차에는 중간‧종료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실행계획이 미이행되었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 해지, 지원 중지 등 조치를 단행한다. 필요 시 사업비도 환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2차 연도인 점을 감안하여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겨 1월 중에 ‘2024년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 7월 본지정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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