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에 진심인 클린스만, “아시안컵 끝난 뒤 현장사무소 건의하겠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59)이 재차 유럽사무소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이 끝나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유럽사무소 개설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한 이래 유럽파 관리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A매치가 끝나면 유럽으로 날아가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하느라 국내 체류보다 국외 체류 기간이 더 길 정도다.
이 문제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한 발 나아가 유럽사무소의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 중 70%가 유럽파다. 유럽에서 많은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인데, 2020년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축구협회를 하나의 예시로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사무소는 내 개인적인 아이디어”라면서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소수의 인원이 체류하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표팀 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모든 사람이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 대회가 끝나면 내가 회장과 논의해 대표팀이 어떻게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방향성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는 개인적인 아이디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적극적인 태도와 달리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이 ‘개인적인 아이디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협회 내부에선 논의된 것이 없는 사안”이라면서 “당분간 협회는 유럽사무소를 고려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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