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개콘', 3년 공백 지나도 여전한 문제점 [TV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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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가 구사일생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신구 조화 속에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야심찬 시작을 알렸지만, 일부 코너에서는 과거 지적되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방송이 중단된 지 3년 4개월 만, 시즌을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개그콘서트'의 역사를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첫 방송이었다.
하지만 기존 '개그콘서트'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스란히 답습한 듯한 코너들도 있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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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개그콘서트'가 구사일생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신구 조화 속에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야심찬 시작을 알렸지만, 일부 코너에서는 과거 지적되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1051회가 전파를 탔다. 방송이 중단된 지 3년 4개월 만, 시즌을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개그콘서트'의 역사를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첫 방송이었다. '개그콘서트' 귀환 소식에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7%를 기록했다. 종영 직전 2~3%대에 머무르던 시청률을 웃도는 수치다.
이날 방송은 '2023 봉숭아학당'을 시작으로 각종 신규 코너들로 꾸며졌다. 저출생 시대에 착안한 '금쪽 유치원', 진상 고객들을 참교육하는 '진상 조련사', 숏폼 콘텐츠 생태계에 익숙한 사람들을 노린 '숏폼 플레이' 등이 신인 코미디언들과 합을 맞춰 선을 보였다.
또한 유튜브 '폭씨네' 인기 캐릭터 니퉁을 바탕으로 꾸려진 '니퉁의 인간극장', 박주호의 유튜브 채널 '하이픽션' 속 '똥군기' 시리즈를 가져온 '조선 스케치 내시 똥군기' 등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던 개그 콘텐츠를 역으로 가져와 안방극장에 소개하려는 노력을 펼치며 트렌드에 발을 맞추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지를 내비쳤다.
눈에 띄는 코너도, 신선한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도 분명히 존재했다는 평가. 하지만 기존 '개그콘서트'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스란히 답습한 듯한 코너들도 있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각종 비하 개그가 문제가 된 것이다.
일례로 '니퉁의 인간극장'에서는 김지영이 연기한 필리핀 며느리 니퉁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김지영은 외국인 며느리의 다소 어눌한 발음을 따라해 개그 포인트로 삼았고, 이어 나영희가 연기한 시어머니 캐릭터가 등장해 니퉁의 행동을 구박하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들의 콩트가 전형적인 제노포빅(외국인 혐오)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외모 비하 논란도 불거졌다. '형이야' 코너에서는 형 정태호가 동생 장현욱의 고민을 들어주는 내용의 콩트가 펼쳐졌다. 정태호가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것"이라고 조언을 한 뒤, "형 결혼한 거 봤지? 형은 겁쟁이야"라고 말하며 아내가 미인이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내려 했다.
정태오는 한 발 더 나아가 방청객으로 온 장현욱의 실제 부모를 향해 버즈의 '겁쟁이'를 부르며 외모 비하 개그를 펼친 뒤, 코너가 끝난 후 장현욱 부모를 향해 큰절을 하며 사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반 관객이 아닌 코미디언의 가족을 통해 펼친 개그이기에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외모를 희화화한 개그 방식은 시대착오적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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