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교육대 통합...글로컬대학 10개 최종 선정
교육부가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 받고 혁신하는 지역대학의 모델이 될 ‘2023 글로컬대학’ 10곳을 최종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선정된 글로컬대학은 ①강원대‧강릉원주대, ②경상국립대,③부산대‧부산교육대, ④순천대, ⑤안동대‧경북도립대, ⑥울산대, ⑦전북대, ⑧충북대‧한국교통대, ⑨포항공과대, ⑩한림대 등 10곳이다.
2개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공동신청한 경우가 4개, 단독 신청한 경우가 6개다. 국립대가 7곳, 사립대가 3곳이다. 교육부는 “국립대·사립대, 통합 여부 등은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혁신성을 보고 뽑았다”고 밝혔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 1국립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개 캠퍼스가 특성화해서 지역 산업에 도움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분야에서 ‘아시아 톱 3′에 드는 우수 대학이 되는게 목표다.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지역의 우주 항공 분야 기관들과도 협력한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 후 함께 협력해서 부산을 ‘미래 교육 도시’로 만드는 허브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의 사범대와 부산교대의 초등 교원 양성 기능을 통합해서 운영하고, 교대 학생들이 부산대에서 수업도 듣는 등 교원 양성 기관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예정이다. 에듀테크 기업도 대학 캠퍼스로 끌어들여서 교수진과 함께 에듀테크를 연구하고, 이를 교원 양성 과정에도 적용한다.
순천대는 지역의 3대 특성화 분야(스마트팜, 애니메이션, 우주항공‧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학과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해당 분야에 학생 정원 75%를 배정한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일반대와 전문대 통합 모델을 만든다. 그리고 경북의 7개 교육, 연구 기관도 통합 운영하면서 인문학 분야의 국내 최고 대학이 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는 산업 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단지마다 6개캠퍼스를 만들어서 ‘찾아가는 대학’이 된다. 산업 단지에 캠퍼스에서 재직자들을 교육하고, 기업에 기술 지원도 한다.
전북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까지 5000명 유치해 지역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유학생을 유치해 다시 본국으로 돌려보내는게 아니라, 전북 지역에 남아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턴십 제도 등을 대학에서 지원한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도 통합한다. 두 국립대는 통합 후 여러 캠퍼스를 특화한다. 청주 캠퍼스는 기초, 원천 기술 연구, 충주캠퍼스는 공학 중심 교육과 연구, 증평,오창 캠퍼스는 BBCM(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실증 캠퍼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하도록 지원한다는 얘기다.
한림대는 교육 혁신에 AI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학과를 3대 융합 분야(의료‧바이오, 인문‧사회, AI)로 전면 개편한다. 그리고 AI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2032년에는 AI 교수가 강의의 20%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6월 15개 대학을 예비 선정한 뒤 2차 평가를 통해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글로컬대학은 학령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 대학 개혁이 시급한 상황에서 혁신하려는 대학에 예산을 집중 투입, 좋은 대학을 만든다는 정책이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는 대학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추가로 글로컬 대학 20여곳을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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