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는 우리도 고민하는 포지션”

허종호 기자 2023. 11.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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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쉬움이 남는 포지션에 대해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는 우리도 고민하는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어린 선수들로 변화를 주고 있다"며 "두 포지션 모두 내부적으로 고민을 이어가겠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대책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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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쉬움이 남는 포지션에 대해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는 우리도 고민하는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풀백 4명 가운데 이기제(32·수원 삼성), 김태환(34·울산 현대), 김진수(31·전북 현대) 등 3명은 30대다. 전성기를 넘었기에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나마 나머지 풀백 설영우(24·울산)가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 김태환, 김진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이가 많아진 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정우영(34·알 칼리즈)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마치고 대표팀에 더는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박용우(30·알 아인), 이순민(29·광주 FC)이 호출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이 부족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어린 선수들로 변화를 주고 있다"며 "두 포지션 모두 내부적으로 고민을 이어가겠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대책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프로축구 K리그를 지적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들이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브렌트퍼드(잉글랜드·김지수) 등 해외로 나간 선수도 있지만, 그 많은 선수 중 현재 몇 명이 K리그에서 뛰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리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그가 스페인에 있었기에 지금의 이강인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보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등 좋은 유망주를 성장시켜서 팔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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