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매월 25일은 주주데이"…위기가구 찾아 손 내밀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신림동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최모 씨는 동네 순찰을 하다 남루한 차림으로 배회하는 A씨를 발견했다.
이외에도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약 827개소)와 함께 실거주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신통방통 복지플랫폼', 복지종합상담 전용 신고 전화 '관악구 복지상담센터', 카카오톡 위기가구 신고채널 '함께해요 복지톡' 등 다양한 위기가구 발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신림동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최모 씨는 동네 순찰을 하다 남루한 차림으로 배회하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인지능력 저하 등으로 최근 실직하고 노숙하던 중이었다. 최씨의 연락을 받은 주민센터 직원은 즉각 A씨와 상담한 뒤 임시숙소와 긴급지원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건강 악화와 실직으로 자포자기했던 A씨는 "주위 도움으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삶의 의지가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관악구가 13일 '우리동네 주주데이' 활동의 우수사례로 소개한 이야기다.
주주데이는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날'이라는 뜻이다.
구는 지난 7월부터 통장회의가 있는 매월 25일을 주주데이 정기 활동일로 정했다.
이날이 되면 통반장 3천950명이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
통반장들은 집 앞 우편함에 우편물, 배달 음료, 신문 등이 쌓여있는 가구가 있는지 점검하고, 위기가구로 의심되면 지체 없이 동 주민센터의 복지담당자에게 신고한다.
정기활동 외에도 폭염, 한파, 집중호우, 연휴 기간에 수시 순찰을 통해 월 2회 이상 지역 주민을 살뜰히 살핀다.
신고받은 복지담당자는 즉시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복지인적안전망을 활용해 현장조사를 하고, 해당 가구의 복지 욕구를 파악해 1대1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7월부터 현재까지 총 208가구를 찾아내 맞춤형 급여, 긴급 지원, 돌봄서비스, 민간후원 등 총 237건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구는 또 관악구 위기 신고 방법, 복지제도 안내, 고독사 자가 체크리스트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약 827개소)와 함께 실거주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신통방통 복지플랫폼', 복지종합상담 전용 신고 전화 '관악구 복지상담센터', 카카오톡 위기가구 신고채널 '함께해요 복지톡' 등 다양한 위기가구 발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리 동네를 제일 잘 아는 통반장들로 구성된 복지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가장 가까운 이웃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펴 소외된 취약계층이 없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