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고양이가 좋아
영화 ‘더 마블스’의 고양이 캐릭터 ‘구스’와 ‘플러키튼’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처하며 뜻하지 않게 협업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작 ‘캡틴 마블’에서부터 등장하며 주인공 못지않은 사랑을 받아온 고양이 캐릭터 ‘구스’가 ‘더 마블스’에서는 아기 ‘플러키튼’ 떼와 함께 재등장하며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구스’는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신보다 큰 물체를 집어삼킬 수 있는 거대한 촉수를 가진 외계 생명체 ‘플러큰’이다. ‘플러키튼’은 ‘플러큰’의 아기 버전으로, 태어난 지 12주 정도가 지난 새끼 고양이 10여 마리가 촬영에 참여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고양이들에겐 최대한 CG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배우 중 이만 벨라니가 고양이를 가장 잘 다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촬영에 함께한 수석 고양이 훈련사 조 본은 세이버 우주 정거장에서의 첫 촬영 날에 대해 “집 환경이 아닌 곳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다들 곧바로 적응했다. 정신없기도 했지만 멋진 일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플러키튼’을 연기한 고양이 중 토르라는 고양이는 안겨있는 것을 좋아해 영화에서 단독 비중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 속 ‘닉 퓨리’에게 안겨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보글이라는 고양이는 알에서 부화하는 장면을 통해 첫 번째 ‘플러키튼’으로 등장했다. 이들이 태어나는 알은 제작진이 원작 코믹스를 바탕으로 손수 제작해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마블스’는 물론 ‘캡틴 마블’에서부터 주목받아온 명품 조연 ‘구스’는 니모와 탱고라는 두 고양이가 연기했다. 훈련사 조 본은 “모든 액션을 분류해 고양이들을 어떻게 훈련할지 파악했다”라며, “꼭 수행해야 하는 기본적 부분은 물론이고 더 나아간 단계까지 훈련했다”고 훈련 과정을 전했다. 고양이들은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일반적이나, 니모와 탱고는 촬영장을 즐겨 이른 아침부터 ‘출근 준비’를 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한편, ‘플러키튼’과 ‘구스’ 등 고양이 출연진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더 마블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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