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자회사 퓨리오젠, 바이오의약 정제용 레진 특허 8건 출원

나은경 2023. 11.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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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이 자회사인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통해 아가로스 레진 제조에 관한 특허 8종을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의약 분리정제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아가로스 레진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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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이 자회사인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통해 아가로스 레진 제조에 관한 특허 8종을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의약 분리정제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아가로스 레진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다. 아미코젠은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차별화된 레진 기술 확보로 글로벌 레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항체정제용 레진은 아가로스 비드(bead)인 담체(약 50~200㎛)에 리간드를 결합해 제조한다. 아미코젠과 자회사 퓨리오젠은 10년 이상의 기술개발을 통해 리간드와 담체 기술을 확보해 항체정제용 레진 기술을 국산화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기존 경쟁사 대비 다공성 및 내구성이 향상된 것을 특징으로 하는 독자적인 레진 기술로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기존 레진은 다공성과 내구성이 낮아 바이오의약 생산 효율이 좋지 않았다. 생산 효율을 올리기 위해 배치(batch) 크기를 늘리게 되면 낮은 내구성으로 인해 레진 충진이 찌그러져 사용할 수 없고, 배치 크기를 줄이면 생산시간 및 인건비 등 생산 원가가 많이 올라가 바이오의약품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됐다. 높은 기술력과 전문 생산 시설이 필요한 만큼 지금까지 국내에 자체적으로 레진을 생산하는 기업은 없고,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 자회사 퓨리오젠은 자체 개발한 아가로스 담체와 공정 개발을 통해 다공성 및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생산 시간과 원가를 낮춰 기존 아가로스 레진 대비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현재 아미코젠은 친화성(ProA, ProG, ProL, Metal affinity 등), 이온교환(S, Q, DEAE, CM) 계열의 레진과 소수성, 크기 배제 등 모든 종류의 레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약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레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회사들은 더 좋은 레진을 더 싸게 구매해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율의 핵심 요인인 레진의 다공성과 내구성을 증가시켜 수입에 의존하던 레진을 대체해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과 고객사들의 제품 품질,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국내 유수의 바이오 회사와 레진 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경쟁제품 대비 30% 이상 높은 항체 정제율과 18% 이상 높은 유속 내구성을 확인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여수 부지에 GMP 등급 대규모 레진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생산규모는 1만ℓ 규모이고 시장 성장에 따라 최대 5만ℓ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레진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5년까지 약 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3000억원 규모에서 5000억원 규모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은경 (ee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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