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PEC 앞둔 美 샌프란 주민들, 생필품 사재기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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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등에서 개막한 가운데 주민들이 혼란을 대비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모스코니센터 인근 노인주택 단지에 사는 알렉산드라 엘비르는 "도로에 차단막이 설치돼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밖에 못 나갈 것 같아서 생활용품을 비축해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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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등에서 개막한 가운데 주민들이 혼란을 대비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모스코니센터 인근 노인주택 단지에 사는 알렉산드라 엘비르는 “도로에 차단막이 설치돼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밖에 못 나갈 것 같아서 생활용품을 비축해 뒀다”고 말했다. CBS는 “많은 노인들이 병원 진료 예약을 조정하고, 마치 전염병이 퍼진 때처럼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코니센터 건물 맞은편 노인 시설인 ‘울크 하우징’에 거주하는 칼빈 페니웰 역시 “이전에는 이렇게 도로가 봉쇄된 적이 없었다”며 “전면 통제가 시작되기 전에 필요한 것을 사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는 세탁소에 다녀왔고 쇼핑도 해뒀다”며 “이제 앞으로 한 주 동안은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회담장 인근 가게도 도로 봉쇄 등에 대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복합 문화공간인 옐바 부에나 가든에 있는 한 조이라이드 피자가게는 이번 주 15일부터 3일 동안 문을 닫는다. 해당 피자 가게 사장은 “배달, 주차 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가게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APEC 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m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다. 또한 회담장 인근 도로에는 차단막이 설치되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 중이다. APEC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13일부터 보안 검색대 등이 설치되면서 전면 봉쇄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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