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상 풍력 투자 규모 3000억으로 늘린다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11. 13. 14:27
수소·암모니아 생산부터 운송까지
해양에너지 가치사슬 구축 기대
해양에너지 가치사슬 구축 기대
한화오션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추진하는 해상 풍력 분야 투자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등 기존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고 해상 풍력 발전부터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운송까지 해양 에너지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3일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유상증자 계획을 통해 밝힌 해상풍력 분야 투자 총액을 2000억에서 최근 3000억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화오션은 투자금을 통해 WTIV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설비를 고도화하는 기술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상 풍력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와 해수의 담수화로 확보한 물을 이용해 수소·암모니아를 생산·운반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무탄소 에너지의 생산·수송을 아우르는 밸류 체인(가치 사슬)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이 해상 풍력에 이목을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전망이 밝아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유럽연합 주요 발전원 전망 자료에 따르면 육·해상 풍력 발전 비중은 지속 상승해 2040년에는 태양광과 원자력 발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해양신기술 가치사슬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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