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영업손실 6조원대

이한얼 기자 2023. 11. 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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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연료가격 안정화에 힘 입어 10개 분기 만에 적자 수렁에서 탈출했다.

영업손실도 6조원까지 수준까지 줄였다.

매출액은 13조9천21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감소 등으로 1조4천594억원 감소했다.

또 연료비·전력구입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2조6천599억원 감소하였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천67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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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조9천966억원...대외리스크에 4분기 전망은 불투명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연료가격 안정화에 힘 입어 10개 분기 만에 적자 수렁에서 탈출했다. 영업손실도 6조원까지 수준까지 줄였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1조9천9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4조4천700억원, 당기순이익은 8천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상승한 65조6천865억원, 영업비용은 72조1천399억원이다. 영업손실까지 감소했다. 6조4천534억원까지 이는 전년 대비 70.4%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3조9천21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감소 등으로 1조4천594억원 감소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자구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판매량이 0.3% 감소했으나,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9.8%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이 13조8천281억원 증가했다.

또 연료비·전력구입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2조6천599억원 감소하였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천674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자회사 발전량은 감소하였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했다"면서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가 10.9% 감소했지만,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는 0.9% 증가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또 기타 영업비용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천331억원 증가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향후 흑자 지속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전 측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다"면서 "한전은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여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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