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 그래미 후보 ‘기장 송’, 이 나라 총리가 피처링했네
인도계 미국인 작곡 ‘어번던스 인 밀레츠’ 선정
모디 총리가 직접 피처링 등 제작 참여해 화제
세계 최대 기장 생산국 인도, 홍보에 열올려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피처링한 노래가 후보에 올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그래미 주최측인 레코딩 아카데미에 따르면 제66회 그래미 최우수 글로벌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인도계 미국인 팔구니 샤와 그의 남편 가우라브 샤가 만든 곡 ‘어번던스 인 밀레츠’(abundance in millets)가 후보에 올랐다. 제 66회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2월 열린다.
해당 곡은 곡물의 일종인 기장(millet)의 풍요로움과 놀라움을 노래했으며 기장이 기아를 끝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다. 노래 중간에 유엔 선정 ‘세계 기장의 해’를 맞아 연설한 모디 총리의 목소리가 들어간다. 공식 뮤직비디오에도 모디 총리가 연설하는 영상이 등장한다.
이 곡을 만든 팔구니 샤는 ‘팔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컬러풀 월드’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베스트 칠드런 뮤직 앨범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지난해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로부터 세계 기아 퇴치 메시지를 담은 곡을 써보는 게 어떻겠느냐 제안을 받아 이 곡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 곡에 대해 매우 창의적이며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은 밀에 비해 재배 시간이 절반가량으로 짧고 쌀에 비해 물이 30%만 필요해 기아 퇴치 및 식량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식량 전문가들도 기장이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와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기장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이다. 유엔이 올해를 ‘세계 기장의 해’로 선정한 것도 인도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지난 9월 뉴델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때도 기장 등 잡곡 중심의 채식 저녁 식사가 제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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