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기후 시위서 '팔'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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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기후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프간 여성이 연설한 후 툰베리가 연설을 재개하자 한 남성이 무대로 올라와 "나는 정치적 견해가 아닌 기후 시위를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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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아프간 여성 무대로 초청…함께 연설
툰베리 연설에 난입한 남성 "정치 시위 온 것 아냐"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스웨덴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기후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툰베리는 네덜란드 총선을 10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기후 시위에 참석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프간 여성을 무대로 초청해 수만 명의 군중 앞에서 함께 연설했다.
툰베리는 “우리는 기후정의운동으로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과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제적 연대 없이는 기후정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설에 나선 아프간 여성 사하르 쉬르자드는 툰베리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을 허락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프간 여성이 연설한 후 툰베리가 연설을 재개하자 한 남성이 무대로 올라와 “나는 정치적 견해가 아닌 기후 시위를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곧 무대에서 쫓겨났다. 이 남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툰베리가 무대에 오르기 전, 군중 앞줄에 있던 소수의 활동가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친팔레스타인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가 잠시 중단됐기도 했다.
툰베리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와 연대하여 시위하고 있다. 전 세계는 팔레스타인과 피해를 본 모든 민간인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정의, 그리고 자유를 촉구해야 한다”고 작성한 글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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