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600만원에 낙찰된 메뉴판의 정체는?

이시내 기자 2023. 11. 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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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600만원에 낙찰된 메뉴판이 화제다.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전 일등석 승객이 먹은 저녁 만찬이 적힌 메뉴판이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1912년 4월 11일 저녁 타이태닉호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된 메뉴판이 8만4000파운드(1억3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승객을 구조할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등석 체크무늬 담요도 9만6000파운드(1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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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전 일등석 승객이 먹은 저녁 만찬이 적힌 메뉴판이 8만4000파운드(1억3600만원)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1억3600만원에 낙찰된 메뉴판이 화제다.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전 일등석 승객이 먹은 저녁 만찬이 적힌 메뉴판이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1912년 4월 11일 저녁 타이태닉호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된 메뉴판이 8만4000파운드(1억3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저녁 만찬은 타이태닉호가 아일랜드 퀸스타운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날 진행됐다. 3일 뒤인 4월14일 타이태닉호는 북대서양 한복판에서 빙산에 충돌해 침몰했다.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메뉴판엔 굴·연어·소고기·새끼 비둘기·오리·닭고기 등 다양한 요리가 적혀있다. 디저트로는 빅토리아 푸딩과 아이스크림 등이 제공됐다. 빅토리아 푸딩은 밀가루·브랜디·사과·체리 등 재료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든 요리다.

메뉴판 위쪽 중앙엔 타이태닉호를 운용한 해운사 ‘화이트 스타라인’인 로고가 그려졌다.  

경매업체 관리자인 앤드루 알드리지는 “메뉴판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객선에서 살아남은 유물”이라며 “세계적인 박물관을 찾아다니고 물품 수집가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디에서도 이같은 메뉴판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매에 출품된 다른 물품으로는 타이타닉 2등석 승객인 시나이 칸토르가 소유했던 스위스 회중시계가 있다. 이 시계는 9만7000파운드(1억5700만원)에 낙찰됐다. 승객을 구조할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등석 체크무늬 담요도 9만6000파운드(1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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