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완패에도 후회 없는 변성환 감독 “게임 플랜 잘못됐다고 생각 안 해”

강동훈 2023. 11.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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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은 미국을 상대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른바 '닥치고 공격(닥공)'을 외쳤지만, 1득점에 그치고 무려 3실점을 내주면서 완패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한 직후 "결과는 실망스럽다"면서도 "게임 플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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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변성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은 미국을 상대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른바 ‘닥치고 공격(닥공)’을 외쳤지만, 1득점에 그치고 무려 3실점을 내주면서 완패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한 직후 “결과는 실망스럽다”면서도 “게임 플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변성환호는 추가시간까지 100분 동안 미국을 상대로 슈팅 23회를 때렸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 7회를 연결하는 등 시종일관 라인을 높게 올리며 몰아붙였다. 하지만 두 차례 골대 불운 등 결정력 문제가 겹친 데다, 무리하게 공격에 중심을 둔 탓에 수비에서 잇달아 실책이 나오더니 3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패배한 변성환호는 E조 3위(1패·승점 0)로 떨어졌고 16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은 배가 됐다. 변성환호는 오는 15일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르고, 이후 18일에는 부르키나파소와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변 감독은 “경기 결과는 실망스럽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너무 쉽게 실점한 것에 대해 남은 기간 수정과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우리의 게임 플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이 세계무대에서 보여준 것과는 다르게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위험을 감수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실점을 많이 했는데,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이 연령대에서 결과가 안 좋다고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린 선수들은 도전적인 축구를 시도하면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도 확인하고, 실수와 실점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변 감독은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와 부르키나파소도 아주 강하지만,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큰 힘이 됐다. 오늘 경기에서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고 남은 경기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전반 35분 골망을 흔들었던 김명준(포항제철고)은 “많은 준비를 했던 첫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인도네시아 팬들의 응원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됐다.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아쉽고 다음 경기에서도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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