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그린란드 빙하 녹는 속도 20년간 5배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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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근처에 있는 그린란드 빙하가 20년 전에 비해 5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그린란드 지역 빙하 10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빙하가 최근 연평균 25m(길이)씩 녹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모두 녹으면 지구 해수면 높이가 6m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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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근처에 있는 그린란드 빙하가 20년 전에 비해 5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덴마크령 으로 ‘지구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는 크고 작은 빙하 2만2000여 개로 이뤄져 있다. 이 빙하들의 녹는 속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과 해수면 상승 등 추세를 보여주는 척도로 사용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그린란드 지역 빙하 10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빙하가 최근 연평균 25m(길이)씩 녹고 있다고 했다. 20년 전(5~6m)의 4~5배다. 연구진은 지난 130년 동안 찍힌 빙하 사진 20만장을 최근 그린란드의 모습과 비교했다.
안드레스 앵커 비요크 코펜하겐대학 지리과학 조교수는 로이터에 “지구가 겪고 있는 이상 기온과 빙하의 녹는 속도 변화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모두 녹으면 지구 해수면 높이가 6m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빙하가 녹으면서 그린란드의 희토류 채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빙하가 녹아 지표면이 드러나 광물 자원 탐사가 수월해졌고, 바닷길이 열려 채굴한 희토류를 실어나를 수 있게 된 것.
희토류는 스마트폰에서 전기차, 반도체,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각종 첨단 전자제품 제조에 꼭 필요해 ‘4차 산업혁명의 쌀’로 불리는 광물이다. 그린란드에는 6억톤(t)이 넘는 희토류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10조 달러(약 1경3200조원)가 넘고, 전기차 수십억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제프 베이조스와 빌 게이츠, 마이클 블룸버그 등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이 북극해 주변 그린란드의 희토류 채굴 사업에 거액을 투자하며 뛰어들고 있다고 지난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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