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규모 8조원···투기등급 기업 대출이 82.1%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등급 기업 대출 비중이 전체의 80%가 넘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특허청과 서울 여의도의 글래드호텔에서 제5회 지식재산 금융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식재산 금융은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담보·보증대출이나 투자를 받는 활동을 말한다. 부동산과 같은 전통적 의미의 담보나 매출 실적이 부족한 기업이 주로 이용한다. 국내 IP금융은 담보·보증대출과 같은 간접금융이 대부분이고 투자를 받는 직접금융 규모는 작은 편이다.
지난해 IP 금융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한 중소·벤처기업은 5330곳이었다. 특히 지식재산 담보대출에서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BB+ 이하 기업의 비중은 82.1%로 전년(77.7%)보다 높아졌다.
이날 포럼은 차세대 기술산업 발전과 IP금융의 역할, IP금융을 중심으로 한 초거대언어모델의 현황과 이슈, IP금융과 함께하는 핀테크 기업의 새로운 도약 등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하락하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혁신기업을 육성해 경제 성장 동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IP금융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국가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지식재산과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금융이 결합할 때 기업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혁신 성장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IP 가치평가체계 고도화, IP금융 대상 확대, 국가산업전략과 연계된 IP투자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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